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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무리] 용서, 은혜를 시험하는 자리 - 필립 얀시 |
슬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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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p) 우리 인간에게 용서란 과거를 지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미래를 독살하려는 과거를 차단함으로써 새로운 미래를 열어 주는 행위다. 용서는 과거를 바꿀 수 없음을 받아들이면서 더 나은 미래를 주실 하나님을 신뢰한다는 뜻이다.
41p) 미로슬라브 볼프의 말처럼, "과분한 은혜의 경제학은 도덕적 인과응보의 경제학을 능가한다."
46p)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가 자격 없이 거저 주어진다는 것과, 주도권이 우리가 아니라 하나님께 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았다. ... 프레드릭 비크너는 말했다. "은혜는 그가 빌어 줄 수 있는 최고의 복이다. 자신이 받은 최고의 선물이 은혜이기 때문이다."
68p) 은혜는 불공평하다. 이는 은혜의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다. 아버지에게 끔찍한 일을 당한 딸이 수년이 지난 후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에 아버지를 용서해야 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다. ... 하지만 은혜는 공정성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
104p) 용서하지 않을 때 나는 과거의 감옥에 갇히며, 변화의 잠재력은 완전히 차단된다. 그것은 통제권을 타인, 즉 원수에게 내어준 뒤 혼자서 과오의 결과를 맞이하는 운명을 자초하는 것이다.
110p) 용서한다는 것은 곧 잘못을 범한 사람에게서 그 잘못을 도려내는 것과 같다. 그 사람에게서 상처 입힌 행위를 분리시켜 그 사람을 재창조하는 것이다.
113p) 자격 없이 거저 받는 용서는 구속을 끊고 죄책감이라는 무거운 짐을 날려버린다.
116p) 레베카가 묘사한 용서는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인간 사이의 연합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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