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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무리] 우리가 얼굴을 찾을 때 까지 - C.S. 루이스 (읽는중) |
슬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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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자신이 시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부끄럽게 여겼다. (그래서 "다 어리석은 짓이란다, 얘야"라고 말하곤 했다.)
- 그는 "인간이 각고의 노력으로 얻는 덕"을 가장 칭송했지만, 나는 한 번도 그 말에 속아 넘어가지 않았다. 그의 목청이 진정으로 떨리고 눈빛이 진정으로 밝아지는 것은 '사과 동산으로 날 데려다주오'나 '달은 졌으나 난 홀로 누웠네' 같은 시를 읊을 때였다.
- 그래서 부끄럽지. 육신은 떨리니까. 하지만 내 속의 신까지 떨게 하지는 말아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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