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p) 머리와 몸은 다른 방식으로 배운다 머리는 새로운 정보를 이미 배운 것들과 연결시키는 식으로 배운다. ... 머리는 이런 식으로 매우 빠르게 많은 영역을 커버한다. 즉 패턴을 포착하고 난 다음에 디테일을 채워가는 방식으로 익힌다.
한편 몸은 반복으로부터 배운다. 근육이 움직임을 익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그 움직임을 계속 반복해야 한다. 패턴을 포착하고 난 다음에 디테일을 채워가는 순서 따위는 없다. 특히 손은 디테일을 즉시 필요로 한다. 그 디테일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손은 잘못된 것을 익힌다. 또 그 잘못된 것은 잊어버리기도 매우 어렵다.
53p) 이런 일은 늘 일어난다. 스케일을 연습하고 움직임이나 연습곡에 집중한 다음 어떤 시점이 되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아! 이제 이해했어." 그러면서 다 했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다 한 게 아니다. "이제는 할 수 있어."라고 말하기 전가지는 다 한 게 아니다. 손이 알지 못하면 모르는 것이다.
54p) 음악을 손에 넣는다는 것이야말로 연습의 포인트다. ... 손을 우선순위에 놓으면 시작한 것에 집중하게 된다. 그리고 시작한 것을 실제로 하고 있다고 확신하게 된다. 그렇게 차이가 만들어진다.
55p) '손이 알지 못하면 모르는 것이다.'
81p) 우리는 머릿속에 있는 음악이 아닌, 실제로 들리는 것을 들어야 한다.
87p) 만약 연습 시간의 대부분을 잘하지 못하는 것들을 더 낫게 하는 데 쓰고 있다면, 생각을 한번 바꿔보자. 지금까지는 할 수 있는 것들과 할 수 없는 것들이 있어왔다. 이 순간부터는, 우리가 할 수 없는 것은 없다. 할 수 있는 것들, 그리고 아직 할 수 없는 것들만 있을 뿐이다.
88p) 내일에 믿음을 가져야 한다. 발전을 신뢰해야 한다. 연습 시간을 끝낼 때마다 낙관주의자가 되어야 한다. 열심히 했지만 원하는 수준에서 끝내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마찬가지다. 언젠가는 어딘가에 도달해 있게 될 것이다.
99p) 느린 속도로 연습하면 기계적인 부분에 집중하기가 더 쉬워진다. ... 더 천천히 연주할수록, 연습할 때 내는 소리는 덜 음악처럼 들리기 때문이다. 덜 음악처럼 들리면, 불필요한 것을 무시하기는 더 쉽다.
149p) 햑습과 연습은 다른 마음가짐을 요구한다. ... 음악을 학습하는 것은 단어, 아이디어, 숫자, 그리고 상징들과 관계가 있지만 음악을 연습하는 것은 움직임, 터치, 그리고 근육의 느낌과 관계가 있다.
150p) 학습은 외부로 포커스를 맞춘다. 그러나 연습은 더 내부의 것이다. 말하자면 연습은 학습이 지니지 않는 명상적 관점을 지닌다. 우리의 정신이 작동하는 방향은 연습할 때와 학습할 때가 다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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